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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13 - 성과 삶의 즐거움(스와디스타나 차크라)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5-18
조회수
1029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3)]성과 삶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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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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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요즘 정부 고위층의 성접대 의혹이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성은 사회적 건강과 밀접하다. 요가의 여덟 가지 수행 단계 중, 첫 단계가 사회적 건강을 위하여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yama)이다. 그 중 하나가 성 에너지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성적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슈가 되어 왔다. 인도의 베단타 사상에서는 금욕을 강조하고 있으며, 탄트라 사상에서는 성욕을 바르게 활용함으로써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도구로 삼고 있다.

탄트라 사상에 의하면 성은 삶의 즐거움과 연결되어 있다. 성적 쾌락과 감각적 즐거움을 다루고 있는 차크라는 꼬리뼈에 위치한 두 번째 차크라인 천골 차크라(swadisthana chakra)이다. 이 차크라가 여섯 차크라 중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면 그 사람의 주요 관심사는 성적인 것과 감각적 쾌락에 있다. 이 차크라의 정화 여부에 따라 성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만약 이 차크라가 가장 덜 정화된 단계인 타마스 상태에 있을 경우, 이 단계의 사람은 극도의 슬픔에 빠져있다. 모든 기억들이 슬픈 것 밖에 없으며, 미래의 희망이 절망을 비추지 못한다. 흔히 자신도 모르게 만성적으로 우울한 상태에 빠져있다. 이들은 성적 욕망이 낮거나 거의 없다. 삶을 즐길 줄을 모른다.

조금 더 정화된 단계인 라자스-타마스 상태일 경우, 이들은 쾌락적인 감각을 추구함으로써 절망을 이겨내려고 한다. 이를테면, 과식, 술, 도박에 빠지거나 성적인 행위를 통해서 무력한 슬픔을 극복하려 한다. 성적인 행위는 비윤리적이며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하여 파트너를 이기적으로 이용한다. 결국 이들의 성은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뿐이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성접대 사건도 이 단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이 단계보다 좀 더 정화된 라자스 상태는 유쾌한 삶을 추구한다. 성적인 삶을 즐기며, 이들에게 세상은 즐거움을 위한 기회의 장소이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무분별한 성적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진정한 즐거움은 밖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오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상당히 정화된 사트와 상태이다. 이 단계의 성 에너지는 사랑의 에너지와 다를 바가 없다. 사랑의 토대위에 성 에너지를 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면, 내면의 즐거움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내 안이 즐거우니 외적인 것으로부터 감각적인 쾌락을 찾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여러 방식의 성교육이 있지만, 이제 천골 차크라의 정화에 중점을 두면 어떨까싶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